[스크랩] 스포츠 부상과 상비약
지인께서 금번 홀로 계곡산행을 하다가 상류에서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
혹독한 고생을 하여 하산하셨다합니다. 이에 부상과 상비약에 대한 정리
를 성급히 해보았으니 참고되었으면 합니다.
스포츠 손상
<medicity.com 의 내용을 갈무리, 산거북이가 수정, 보완하여 쉽게 풀어 썼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과 서술이 상당부분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순수한 제 글이 아닙니다. 퍼
고 나름에 주의를 요합니다.>
가) 스포츠 손상의 주 요인
1) 신체 요인
연령에 따라 신체조직의 강도와 탄력이 달라진다. 즉, 근력은 30대 초반~ 40세부터 약화를
시작하고, 건과 인대의 탄력은 30세부터, 뼈의 강도는 50세부터 약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동 부족은 근육, 건, 인대, 관절연골 및 뼈의 자연적 퇴행과 변성을 촉진시키지만, 운동을
하면 변성과 퇴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운동의 솜씨가 나쁘거나 실력이 없으면 쉽게 과잉사용 증후군에 빠지며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체격상의 문제점이나 발이나 관절의 기형적 특성에 따라 부상빈도가 높아진다. 유연성이
결핍되거나 근력의 불균형이 있을 경우도 부상 빈도가 높아진다. 평범한 이야기지만 수면정도,
알콜이나 흡연 유무도 부상과 관련된다.
<참고>
# 근육, 혹은 근 : 힘과 운동의 원천이 되는 힘살 조직
# 건 : 근육 양쪽 끝의 두터운 결체조직으로 뼈에 부착되어 근육의 지지역할
# 인대 : 관절에서 뼈와 뼈 사이를 이어 지탱하고 굴절과 신전등의 관절운동의 지지역할
2) 운동요인
부상의 운동적 요인은, 스포츠의 종류나 운동의 강도, 양, 빈도가 관련된다. 특히 지나친
운동이 부상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이것은 우리같이 자주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몸이 이완되지 않고 늘 근육이 뭉쳐있으면 부상의 요인이 된다. 몸이
지나치게 경직되고 피로누적이 있으면 충분한 기간동안 휴식을 취해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 전후의 준비 및 정리 운동도 기본이며, 전문적으로 트레이닝 계획의 과학화가 중요
한데 이는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래도 혼자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나쁜 트레
이닝 방법은 트레이닝의 양과 강도를 갑자기 증가 시키는 것이며, 새로운 트레이닝 방법
을 갑자기 적용코자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또 1주일에 10%
이상의 증가는 위험하며, 강약 리듬에 의한 훈련 방법과 휴식을 배분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3) 환경 요인 : 산행에 있어서 환경의 요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대로 다양하며, 중요하다.
나) 스포츠 손상의 예방
스포츠 손상에 대한 최상의 치료는 예방이다. 예방을 위한 조치로서는 다음 사항들이 중요하다.
1)신체적 정상화 평가
2)컨디션 조절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내적, 외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손상 예방의 기본이 된다.
여기에는 근력, 힘, 근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균형, 고유 감각과 심폐 지구력이 포함된다.
3)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종목,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준비 운동 중 특히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4)보호 장구 및 장비확인
5)손상병력 분석과 원인 제거 : 동일한 손상의 반복을 피하기 위함이다.
6)건강의 위험 요소 제거 : 고혈압 등 심폐 질환, 감염, 빈혈, 생리 ,임신, 약물, 음주, 끽연.
7)그 외 적절한 수분 공급, 적절한 휴식과 영양 공급.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다음,
다) 근 골격계의 스포츠 손상 이다.
골절, 탈구 및 슬관절(무릎관절) 인대(흔히 부상을 입는 십자인대나 내외측 인대)나
반월상 연골 손상 등을 제외하고,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에 대해.
1)인대 손상 : 인대는 뼈와 뼈(주로 관절 주위)를 이어 붙이는 탄력적인 강한 힘줄
모든 관절은 능동적 안정성을 근육에 의존하며, 수동적 안정성은 주로 인대에 의
해 이뤄진다. 수동적 안정성이 없으면 관절은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다. 모든 인대손상은 염좌라 하여 근육 손상과 구분된다. 손상정도에 따라 1-3도
로 구분한다. 이 어려운 말이 뜻하는 바는, 근육으로 힘을 주지지 않는 경우에도
관절의 안정성을 지탱해 주는 본래적인 역할을 인대가 하고 있다는 말이며, 훈련
이나 경력을 통해 인대 자체를 튼튼하게 할 수 없는 광의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1도 염좌는 극히 소수의 인대섬유가 끊어짐, 섬유 주위의 끊어짐, 섬유 주위조직의
경미한 손상으로 인대 섬유 사이로 출혈이 스며든 정도이다. 피부 바깥에서 볼때는
붓고 멍이 들어 보일 것이다.
2도는 대부분의 인대 섬유가 끊어졌으나 완전한 단절은 일어나지 않고 부분적으로
연결이 있는 상태로서 섬유 부분, 인대의 뼈 부착부의 골편이 부분 파열된 상태
이다. 물론 붓고 심하게 멍들며 격렬한 통증으로 상당기간 고정되어야 할 것이다.
3도는 인대 섬유의 완전한 끊으짐을 의미하며, 섬유 부분, 골 부착부 또는 부착부의
골편이 완전 단절 또는 박리되어 연결이 전혀 없어진 상태이다. 수술을 하여 인대
를 외과적으로 이어 복원해야 할 것이며 상당기간동안 재활을 요한다.
2도 염좌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면 3도로 변할 수 있다. 또 3도
염좌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 파열 부위가 반흔(상처가 나을때 딱딱한
흉터가 되는 것)조직으로 변하여 만성적 인대 염좌 또는 아탈구 현상이 초래된다.
1도 염좌는 대부분 압박 붕대, 얼음 찜질 등으로 치료하는데, 이때 체중 부하도 가
능하다. 2-3도 염좌는 3주간 석고 고정을 하거나, 3도의 경우 수술적 가료를 시
행하기도 한다.
인대 손상의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족관절의 외측부 인대이며,(이것은 발목이 접질리면서 발바닥이 안쪽으로 꺽이면서
생기는 흔한 부상이다.)
다음은 슬관절의 내측부 인대이다.(이것은 무릎 아래 다리가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당하는 부상)
그 외, 슬관절 외측부 인대(무릎 아래 다리가 안쪽으로 꺾이면서)와
십자 인대(무릎관절의 뒤틀린 하중부하로 인해),
수지 관절 측부 인대(넘어지면서 손을 짚었으나 하중이 바깥쪽으로 치우칠때),
무지수지 관절의 내측부와 주관절 측부 인대 등도 비교적 빈번한 손상을 입는다.
2) 근육 손상
<근 또는 건 파열>
근 섬유는 외상을 입으면 3주내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나, 손상 부위의 출혈 정도
에 따라 치유 기간과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근 파열은 내적 요인에 의한 견인파
열과, 외적 요인에 의한 압박파열로 구분된다.
전자는 지나친 부하가 작용되어 근육 표층이나 근육의 골 부착 부위에서 잘 일어
나며, 후자는 외력이 직접 작용되어 외력과 골 사이에서 근 섬유의 압착이 일어나
근 섬유 깊은 곳에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뛰어내리다가 근육에 충격이
가는 경우나 근육 피로된 상태에서 너무 힘을 주어 파열상태가 오기도 하는데 이는
전자에 해당되겠고, 외력이 작용한 후자의 경우 타박으로 인해 직접 외력 손상을
받아 근육파열이 되는 경우다.
근육 손상도 염좌와 같이 1-3도로 분류한다.
하지에서 흔히 오는 부위로는 아킬레스건이다. 완전파열이 잘 온다.
나이 들어 축구하다가 태클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아킬레스근이 파열되는 경
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비복근(정강이 근육)의 근건 이행부의 부분파열(일명 tennis leg),
슬근,(무릎 근육)
대퇴사두근(다리의 무릎 위쪽, 양쪽 두 군데로 울퉁불퉁한 근육),
내전근(사타구니에서 무릎 안쪽으로 내려오는 근육)의 파열이 빈번하고,
상지에서는 상완 이두근건(알통 근육의 건)의 파열이 흔한 편이다.
<근 혈종>
근육 타박상으로 발생하는 근 혈종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근내 혈종 : 근 섬유 자체의 손상을 의미한다.
둘째) 근간 혈종 : 근막이나 주위 조직의 파열은 있으나 근 섬유는 정상이다.
그러나 혈종이 커져 근섬유를 압박하면, 이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근 혈종의 후유증으로 근육내 반흔 조직이 형성되거나 화골성 근염으로 이행되기도
하며, 파열 부위가 덩어리로 남아 종양과 감별을 요할 때가 있다. 화골성 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상 초기에 적절한 응급 조치를 시행하며, 근육내 출혈을 최소
화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화골성 근염이 생기면 방사선상 근육내 골화 음영이 나
타나고, 근육 기능의 현저한 감소로 운동에 현저한 장애가 나타난다. 3개월내 자연
흡수되기도 하지만 완전 성숙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근육손상시 압박붕대의 필수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배경이 된다. 모든 산행인에게 주지시키고 싶은 사실이다. 압박붕대는 필수품!!!!
<근 경련>
소위 "쥐"가 났다고 하는 것인데 갑자기 지나친 운동을 한 경우나 더운 날씨의 탈수와
그에 따른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 그 외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는 않
았지만, 근육 피로에 의한 젖산 축적, 국소 순환 장애, 근섬유의 미세한 부분 파열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3) 과사용 증후군
근 골격계에 가해진 지나친 운동 부하 또는 반복되는 현미경적 외상으로, 근육, 건,
근막, 인대, 점액낭, 연골 그리고 골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근력 불균형, 하지의
부정 정열, 기타 해부학적 요소 등의 내적 요인과, 잘못된 훈련법, 옳지 못한 기법,
맞지 않는 장비나 나쁜 환경등의 외적 요인이 이에 관련된다.
ⅰ) 피로 골절
운동의 내용에 따라 발생 부위는 다르지만, 경골과 비골(하지의 무릎 아래 뼈)에
가장 많고 대퇴골, 발바닥의 뼈, 요추 협부, 치골 및 늑골 에 다발한다. 동통의
특징은 휴식을 취하면 곧 호전되는 것이다. 치료로 운동량을 줄이되, 석고 고정을
하는 정도의 과대치료는 필요 없다. 그러나 피로 골절이 있는데도 계속 운동을 함
으로써 부하를 줄이지 않으면, 골절이 전위(어긋남)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ⅱ) 건염
관절 주위의 동통을 수반하는 건염은 흔히 관절내의 이상으로 오해받는다.
무릎이나 어깨 관절 팔꿈치, 혹은 발목관절의 시큼거림과 통증을 관절내의 염증이나
약화로 오인하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오기 전의 나이라면 실은 대부분 건염인 경우
가 많다. 많은 경우 대충 관절염으로 알고 있다가 건
막염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허
다하다.
라) 스포츠 손상의 응급 처치
안정 : 손상 부위를 함부로 만지지 말며 국소 안정을 도모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얼음 찜질 : 국소 종창과 내출혈을 줄이고 동퉁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한다.
압박 : 국소 종창을 줄이고 국소 안정을 돕는다.
울림 : 손상 부위를 심장 부위보다 높혀 물리적 현상에 의해 부종을 줄여준다.
이상 4가지의 첫머리 글자 "ㅇ"자에 의한 4"ㅇ"처치, 또는 영문 첫머리의 RICE요법이
스포츠 손상의 보편적 응급 처치법이다. (Rest, Ice bag, Compression, Elevation)
통증이 심하면 확진이 될 때까지 손상 부위에 부목을 대는 것도 국소 안정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얼음 찜질은 수상 후 24-72 시간 시행하며, 얼음이 직접 피부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30분 간격으로 시행하여 피부 동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압박 붕대를 감을 때는 피부 접촉면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하여 피부에 수포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하며, 특히 너무 심한 압박으로 혈액 순환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한다.
그리고 수상 즉시 환자를 다룰 때 치료자가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한 진단을 하면 환자가
정신적으로 몹시 불안해하므로, 차분하게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면서 응급 처치를 단계적
으로 시행한다.
<등산인의 상비약>
산거북이가 상비약으로 최대의 수혜를 받은 사실은 딱 한번 있다.
그것도 생명과 직결된 사건이었는데, 다름아닌
“화왕산-구룡산-669봉-591봉-무시듬 :알바와 말벌수난 ”
그때 챙겨간 것은 주사제들이었고, 경구용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등 철저히 벌
에 대비한 약제들이었다. 예감을 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불러들인 화근이었을
까.
일반인들이 이런 대비를 하기에는 어렵고 위의 스포츠 손상과 일반적인 응급질환에
대한 약품들을 몇가지 소개해야겠다.(지금은 전문약품으로 구분이 되어 벌에 쏘였
을 경우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의 약조합-[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은 일반약으로
구입할 수 없음이 유감이다. 그러나 비책은 나중에 기술하겠다.)
[진통제]
진통, 해열, 소염제로 알려진 이부부루펜을 추천한다. 아세트 아미노펜(타이레놀)은
진통효과가 이부부루펜보다 약하다. 약국에서 부루퐁(구주제약 400 mg), 부루펜(삼
일제약400 mg)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성인1회 용량으로 400 mg 을 추천한다.
[진경제]
수술해야할 상태가 아니 심한 복통의 경우를 대비해서 싸이베린정(미래제약) 추천
[정장, 지사제]
설사 또한 산행인의 응급상태, 일단 지사와 정장이 필요한데, 락테올캡슐(동화),
디엔탑(현대), 에세푸릴(부광), 비오베린(구주제약)등의 제품 중 하나를 구매하면
10 개입, 대략 2000 냥에 구입할 수 있다.
[구토, 구역, 멀미, 위장관 조절제]
트리메부틴100mg 이 역시 2000 냥 에 10정 들어 있다.
--> 물론 기왕에 처방받은 전문약품이 있으면 더 간편할 것이다.
[급성 알러지, 벌독, 옻 알레르기, 기타 곤충자상에 의한 두드러기]
이런 것들에 대한 응급처치는 일반 약품으로 곤란하다.
그러나 산에 가는 우리는 이런 것을 외면할 수 없다. 기회가 있으면
주치의한데 부탁을 해두자. “저는 알레르기가 심해 모기한테 물리거나
벌에 쏘이면 눈이 퉁퉁붓고 입술까지 부르턴다“고 호소하여 상비약 하
루분 정도 부탁했다가 비상시에 쓰는 요령이 필요하겠다.
[가장 중요한 상비약] : 압박붕대
타박, 출혈, 삐임등에 일차 치료로 위에 언급한 압박붕대가 필수적이다.
압박붕대는 6인치(15 cm 폭: 약국에서 판매, 개당 1500 -2000)짜리 두
개는 필수적으로 배낭에 넣고 다녀야 할 것이다.
부족한 내용은 차후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