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산행

북한산 (우이동에서 밤골로) (2007.7.29 /07-37)

안 산 2007. 7. 30. 20:38
 

북한산                                                                                                 07-37


산행일시 : 2007. 7. 29(일)

산행경로 : 우이동 - 지장암입구-북한산2매표소능선-하루재-인수대피소-인수봉뒷길

               숨은벽능선-밤골계곡-밤골통제소

산행시간 : 10:25-14:41  (약 4시간16분)


오랜만에 홀로 산행을 즐겨볼 시간을 가져본다. 금년초 인수봉뒷길로 향하다 눈보라로 산행을 포기하고 되돌아온 곳으로 향해본다. 수유역 거쳐 우이동에 내려 지장암입구로  가다 연가에 잠시 나오다 만 친구분을 만나 잠시 현재의 심정을 간략하게 나눠본다.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눠보진 못해도 산을 사랑한다는 사람이기에...... 첨 대화를 나눠본다. 아마 서로간 의 오해가 있었던 같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자만.... 한 20여명의 리더로 인솔하는것 같고 지장암입구까지 같이 진행하다 단체팀들은 지장암으로 진행하다 영봉으로 가고, 난 홀로 좌측 철망을 너머 백운2매표소입구능선으로 오른다.


조용한 산책로는 정말 좋다. 안개가 점점 짙어지니 운치를 더한다. 하루재에 오르니 바람이 더 세지고 완전히 깜깜한 대낮이다. 곳 비가 올것 같은 기세다. 인수대피소를 지나 인수야영장으로 지나는데 야영객들의 천막이 즐비하다. 그대로 등로 따라 가다 겨울에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림을 한것 같은데 오늘은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비가오기 시작하여 배낭카바를 덥고, 우비까지 입는다. 정말 무지하게 내리퍼붓는다. 금방 옷이 다 젖어 든 것 같은 기분이다. 어떤 한팀은 진행하다 되돌아간단다. 아마 일행중 우중대비를 하나도 하질 않아 리더가 잘도 결정한것 같다.  나 또한 갈등이 생긴다. 겨울 때 처럼 되돌아가야하는지... 그대로 좀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한 지능선을 너머 지능선을 오르니 설교벽 오름길의 사거리다. 그대로 가로질러 내리오름을 하는데 엄청난 천둥번개로 기가 질린다.


인수봉의 뒤편이 운무와 비로 오락가락할 때 똑딱이를 꺼내 빗속에서 찍어본다. 잠시 후 숨은벽 능선에 오른것 같고 대부분사람들은 하산을 서두른다. 잠시 오르다 빗줄기가 얼굴을 때리는 것이 모래가루로 뿌리듯이 따갑고, 조망 또한 기대할 수 없어 전망바위 쪽으로 방향을 틀어본다. 전망바위 바로 전에 커다란 바위 밑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빗방울이 약해지더니 주변 조망도 좋고 오래 동안 휴식을 취하려했지만,  한기를 느껴 보온옷과 따뜻한 물이 간절히 생각난다. 오늘산행은 좋은 경험이 되는 산행임에 틀림없다. 비가 끝치고 햇살이 비치니 더 산행을 진행하고픈 맘이 드나 신발이 젖어 하산키로한다.


밤골계곡에서 족탕후 밤골통제소를 거쳐 버스를 타고 구파발로 향하는데 동창인 권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용혈봉이 어디냐고, 거기로 사고가나 여러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단다. 그러고 차장밖으로 의상봉 옆 뾰족한 용혈봉이 오늘따라 유독 무섭게 느껴진다. ...북한산의 최고의 조망지로 꼽히는곳인데.....

 

 

 

 

 

 

 

 

점심식사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