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10구간완결(가현치에서칠장산 2007.7.1/ 07-32)
한남정맥10구간 (가현치에서칠장산) 07-32
산행일시 : 2007. 7. 1. (일)
산행경로 : 가현치-국사봉(438m)-삼죽면사무소-죽산만남의광장-도덕산(366m)-
칠장산(492m)-3정맥분기점-칠장사
산행시간 : 09:45-16:06 (6시간21분)
산행인원 : 연가 25명 (종주자17명, 축하참석 8명 :산행대장 산곰)
금년 1월28일 1구간 문수산을 시작하여, 오늘 칠장산을 끝으로 10구간을 나누어 한남정맥을 완주한 뜻깊은 날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뿌듯한 자신감이 들어 좋기만하다. 초반 대부분구간은 군부대와 개발로 마루금 잇기가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답자들의 산행기와 연가식구들의 탁월한 리더가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정맥1개를 마치는것 같다.
장마로 중비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행에 임해본다. 준비래야 비옷 바지하나 입었을 뿐이지만, 여러경우의 산행을 경험해보면서 적절히 대응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것 같다. 또한 정맥종주자들은 당연히 해야할일이자만, 축하산행에 나오신분들은 일기불순에도 불구하고 나온것을 보고 이것이 연가의 저력을 새삼 느껴본다.
가현치에 하차하여 서쪽방향의 숲으로 들어가 잡목사이를 헤집고 올라가, 지도에 상봉을 확인하질 못하고 헬기장이 나오고 그대로 내리오름을 하여 국사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철탑과 헬기장을 거쳐 뜨락 간판이 있는 2차선도로 나와, 도로 따라 삼죽면사무소까지 진행하여 면사무소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고 죽산 만남의광장에 도착한다. 38번도로 횡단을 걱정했으나 어려움 없이 건널 수 있었고, 정범모님의 얼음과자로 휴식을 취해본다.
녹배고개를 가로질러 밧줄인줄알고 잡고 오르니 프랭카드로 임시 변통한 것이고, 쓰러진 나무도 넘고 완만한 오름과 가파른 오름을 하니 도덕산에서 휴식을 취한다. 몇 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림하니 관해봉을 확인 못하고 바로 칠장산에 도착하여 조망은 없지만 오랜시간을 휴식을 취한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여기에도 칠장산 표지석이 있고, 조망이 좋아 장시간 둘러보며 마지막 남은 과일과 막초로 배낭을 비워본다. 고도가 480m 인데도 멀리 서해바다가 가늠되고, 천안시내 모습도 짐작이 된다. 남으로 금북정맥능선이 뚜렷하며 다음에 진행할 한남금북정맥을 찜해본다.
정맥분기점을 거쳐 산죽길을 내려오다보니 칠장사에 들러 오랜 고찰의 모습에 다시 한번 숙연해진다. 칠장사를 들러보고 버스에 올라타니 빗방울이 점점 세지니 오늘은 복받은 산행인 것 같다. 뒷풀이는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에 도착하니 몇분이 뒷풀이에 참석하여 축하해주니 기분좋아 술이 절로 넘고 넘어간다.